‘인사이드 아웃 2’로 픽사, 박스오피스 정상으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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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은 주말 동안 미국과 캐나다에서 최소 1억 5,500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예상치보다 약 70% 높은 수치입니다.

픽사가 드디어 다시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디즈니 소유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의 28번째 영화 ‘인사이드 아웃 2’가 목요일 밤부터 일요일까지 북미에서 약 1억 5,500만 달러의 티켓 매출을 올리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장이 폐쇄된 2020년 3월 이후 이어진 침체기를 끝냈습니다.

이는 픽사의 29년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오프닝 주말 수익으로, 2018년에 약 1억 8,0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슈퍼히어로 속편 ‘인크레더블 2’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영화 컨설턴트인 데이비드 A. 그로스는 “픽사가 돌아왔습니다. 이번 오프닝은 대단한 성공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박스오피스 분석가들은 ‘인사이드 아웃 2’가 주말 동안 미국과 캐나다에서 약 9,000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수치는 2015년 첫 ‘인사이드 아웃’의 오프닝 주말 티켓 매출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인사이드 아웃 2’는 해외에서 추가로 1억 4,0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전 세계 오프닝 총 수익이 약 2억 9,500만 달러에 이르렀습니다. 이 PG 등급 영화는 제작비로 약 2억 달러, 마케팅 비용으로 최소 1억 달러가 들어갔습니다.

‘인사이드 아웃 2’는 13세 소녀와 그녀의 사춘기로 혼란스러운 마음속 감정들을 다룬 영화로, 뛰어난 평가를 받았습니다. 티켓 구매자들은 영화에 대해 CinemaScore 설문조사에서 A 등급을 부여했으며, 이는 시리즈 첫 영화와 동일한 점수입니다.

픽사는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던 2020년 3월 ‘온워드’가 극장에 개봉되면서부터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디즈니는 ‘소울’, ‘터닝 레드’, ‘루카’ 등 세 편의 픽사 영화를 연달아 온라인으로 개봉해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극장을 완전히 건너뛰었습니다.

이 세 편의 영화는 비평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픽사의 티켓 구매자와의 연결고리는 약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픽사의 ‘토이 스토리’ 시리즈에서 스핀오프된 ‘라이트이어’는 2022년에 극장으로 복귀했지만, 박스오피스에서 실패했습니다. 게다가 리뷰도 픽사 기준으로는 미흡했습니다. 스튜디오가 이제는 품질 문제도 있는 것일까요?

지난해 극장에서 개봉한 픽사의 오리지널 영화 ‘엘리멘탈’도 처음에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박스오피스에서도 부진했지만, 최종적으로는 회복해 전 세계적으로 5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픽사는 이후 파이프라인을 개편해 올해 극장 개봉을 계획했던 또 다른 오리지널 영화 ‘엘리오’를 연기하고 ‘토이 스토리 5’를 포함한 속편 제작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픽사는 디즈니+를 위한 오리지널 프로그램 제작을 중단하고, 직원의 약 14%인 175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디즈니는 이번 ‘인사이드 아웃 2’를 극장에서 독점 개봉하면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판매 도구로 활용했습니다. 디즈니+ 구독자들은 수요일에 온라인 영화 티켓 판매 사이트인 판당고와의 프로모션을 알리는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인사이드 아웃 2’ 티켓 구매 시 10달러 크레딧을 제공하는 이 프로모션은 7월에 만료되며, 디즈니 팬 사이트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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