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이면서도 난해한 사회학자 해리슨 화이트, 94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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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 물리학자에서 사회학자로 전향한 해리슨 C. 화이트는 사회 네트워크를 통해 사회 작동 방식을 설명함으로써 인간 관계와 사회 연구 분야에 혁명을 일으켰다. 그의 글은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을 연상케 하는 난해함으로 비교되곤 했다.

그는 5월 19일 애리조나 주 투손에 있는 요양 시설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4세. 그의 딸 엘리자베스 화이트 넬슨이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

수십 년 동안 화이트 교수는 사회학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상가 중 한 명으로 여겨졌다. 그는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을 읽는 것처럼 어려운 문체로 유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지위를 얻었다. (“세상에는 깔끔한 원자도 포괄적인 세계도 없다. 오직 복잡한 상황들과 폴리머 점액처럼 또는 굳어지기 전의 광물처럼 뒤틀리는 긴 연결고리만이 존재한다.” 그는 1992년 사회에 대한 그의 대이론을 제시한 ‘정체성과 통제’에서 이렇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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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슨 화이트는 사회학자들에게 IQ 테스트와 같다,” 랜달 콜린스, 펜실베니아 대학의 사회학 교수는 ‘해리슨 C. 화이트의 일반 사회학'(2005) 서문에서 이렇게 썼다. “이 점에서 그는 50년 전의 제임스 조이스와 같다. 모든 지성인들이 이해하든 못하든 그를 읽는다.”

그의 난해한 글 속에는 사회학에서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이 숨어 있었다. 1960년대에 하버드, 컬럼비아, 애리조나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던 화이트 교수가 등장하기 전까지, 사회학은 국가의 성격과 같은 문화의 측면이나 개인의 소득, 종교, 지리와 같은 개인적 특성에 초점을 맞춘 사상가들에 의해 지배되었다.

물리학 배경을 가진 화이트 교수는 인간을 사회 네트워크 내의 노드로 보았다. 이러한 네트워크는 경제 이동성, 금융 시장, 언어 및 기타 사회 현상을 형성하는 복잡한 방식으로 작동했다.

“해리슨 화이트의 연구는 의심할 여지 없이 사회학 분야의 방향을 재정립했다,” 애리조나 대학의 사회학자 로널드 브레이거가 인터뷰에서 말했다. “지난 50년 동안 해리슨 화이트가 기여한 발전을 고려하지 않고는 미국 사회학을 상상할 수 없

다.”

그의 초기 연구는 직업 개방, 주택 판매, 교수의 정년 획득과 같은 단일 노드의 이동에서 시작하는 공석 체인에 초점을 맞췄다.

예를 들어, 한 기업에서 고위 경영진의 은퇴는 중간 관리자의 승진을 이끌고, 이는 하급 직원이 채울 수 있는 자리를 만들며, 그로 인해 회사 내부나 외부의 누군가가 채울 수 있는 하급 직위가 열리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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